2025년 현재,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 결제 생태계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습니다. 특히 USDT, USDC, DAI는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규제, 기술 발전,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판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스테이블 코인의 최신 동향과 차별점, 그리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USDT: 여전히 1위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
2025년 7월 기준, USDT(테더)는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의 약 53%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 중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거래쌍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바이낸스, OKX, 바이빗 등 대형 거래소에서의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2024년 말부터 강화된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및 FATF(자금세탁방지기구)의 규제로 인해 테더의 준비자산 구성 투명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테더 거래에 제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USDT는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에게 다소 외면받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FDUSD 등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의 등장 속에서도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광범위한 사용성으로 중심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몇 년간 제도권 편입 여부가 그 명운을 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USDC: 규제 친화적 모델로 반등 중
USDC는 2025년 현재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기관 투자자 및 대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 중입니다. Circle은 2025년 초, 미국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발행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제도권 내에서 정식 인정받은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USDC는 최근 Google Pay, PayPal, Stripe 등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통합되며, 실생활 결제 영역에서도 확장 중입니다. 특히 Circle이 출시한 Cross-Chain Transfer Protocol(CCTP)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간 스왑이 원활해졌고, 그로 인해 DeFi, CeFi 모두에서 활용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USDT보다 낮지만, 규제 친화성과 투명한 회계 보고, 미국 정부와의 협력 배경 덕분에 장기 생존성 측면에서는 더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디지털 달러(CBDC)와의 연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DAI: 탈중앙화 모델의 진화와 과제
DAI는 여전히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2025년에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메이커다오(MakerDAO)는 2024년 후반부터 ‘Endgame Plan’을 실행하면서 DAI 생태계의 재구조화 및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와 보상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DAI는 여전히 과담보 기반으로 운영되며, ETH, wBTC, USDC 등을 담보로 발행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준비자산형 모델의 요소를 혼합하여 하이브리드 스테이블 코인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한편, DAI는 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검열 저항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 통제를 우려하는 국가나 사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보 자산의 변동성과 낮은 유동성은 여전히 DAI의 단점으로 작용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담보 다변화 및 리스크 헷지 시스템 도입이 진행 중입니다.
2025년 현재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연결된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USDT는 여전히 시장 주도자이지만 규제 리스크가 크고, USDC는 제도권 채택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DAI는 탈중앙화를 지키며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로 전환 중입니다. 자신이 속한 환경과 목적에 따라 적합한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지난달 미국에서 통과된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