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려면 실명확인 계좌를 통한 원화 입출금이 필수입니다. 이 때문에 거래소와 시중 은행 간의 연계는 투자자의 접근성과 거래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2025년 현재, 은행과 거래소 간 연계 구조는 어떠한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정리해드립니다.
거래소-은행 연계란 무엇인가?
‘거래소-은행 연계’란, 암호화폐 거래소가 시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시스템을 연동해 사용자들이 본인 명의 계좌를 통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이는 2018년부터 금융당국이 시행한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VASP)로 등록된 거래소만이 은행과 연계해 원화 마켓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거래소 | 연계 은행 | 실명계좌 발급 가능 여부 |
---|---|---|
업비트 | 케이뱅크 | 가능 (활발한 신규 발급) |
빗썸 | 농협은행 | 가능 (일부 조건 필요) |
코인원 | 농협은행 | 가능 |
고팍스 | 전북은행 | 2023년부터 발급 재개 |
코빗 | 신한은행 | 가능 (기존 고객 위주, 제한적 신규) |
연계 은행은 단순 입출금 지원을 넘어서, 거래소의 내부통제,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거래탐지 시스템(STR) 등을 직접 평가한 뒤 연계를 승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거래소가 은행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은 기초적인 신뢰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변화: 2023~2025년 주요 이슈 정리
- 신규 실명계좌 발급 재개: 2024년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재협약을 체결하면서 신규 발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코빗은 기존 고객 대상의 실명계좌 연계를 유지 중이며, 신규 발급은 일부 제한적입니다.
- 은행의 리스크 평가 강화: 2024년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이 자금세탁방지 의무 강화를 요구하면서, 은행들은 거래소의 KYC·AML 정책을 더욱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형 거래소의 신규 연계가 더 어려워졌고, 기존 연계도 재검토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 특정 거래소의 연계 해지 사례: 2023년 말, 일부 중소형 거래소는 ISMS 갱신 실패 또는 이상 거래 탐지 미비로 인해 은행과의 연계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
- 업비트의 독점 구조 유지: 업비트는 케이뱅크와의 독점적 연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에 가장 유리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 역시 업비트 유입 고객을 기반으로 큰 수익을 얻고 있어 상호 이익 구조가 견고합니다.
- 금융위의 가상자산 법안 추진: 2025년 상반기,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국회에 상정하여 은행-거래소 연계의 표준화 절차와 심사 가이드라인 명문화를 준비 중입니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체크포인트
- 실명계좌 발급 가능 여부 확인
신규 가입 전에 해당 거래소가 현재 실명계좌 신규 발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예: 업비트-케이뱅크는 실시간 가능, 코빗은 기존 고객 우선. - 본인 명의 계좌만 사용 가능
타인 명의나 법인 명의 계좌는 연동 불가. 반드시 본인 명의로 케이뱅크, 농협, 신한은행 등 연계은행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 은행 앱 또는 방문 인증 필요
케이뱅크는 비대면으로 가능하지만, 농협과 신한은행은 영업점 방문 또는 추가 인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계좌 정지 또는 해지 주의사항
거래소 이용 중 이상 거래 탐지 시 은행이 임의로 계좌 출금 제한을 걸 수 있으므로, OTP 및 이상 거래 알림 기능은 반드시 설정해두세요. - 거래소 공지사항 정기 확인
거래소와 은행 연계 상태는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거래소 공지사항 및 메일/SMS 알림은 정기적으로 확인하세요.
2025년 현재, 거래소와 은행 간의 실명계좌 연계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투자자 자산의 안전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요소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를 선택하고, 실명계좌 발급 및 관리에 철저하게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법제화 흐름과 연계 구조 변화에 따라, 투자자의 대응 전략도 계속해서 업데이트되어야 할 때입니다.
다음으로는 초린이를 위한 해외거래소 거래를 순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