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인피니티는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을 접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귀여운 몬스터 배틀 게임에 NFT, 토큰 이코노미, 탈중앙화 생태계가 결합되며, 유저들은 단순한 게임 참여를 넘어 실제 암호화폐 수익을 얻는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엑시인피니티의 게임 내 수익 구조, 토큰 기반의 가치 시스템, 메타버스 트렌드와 함께한 대세 상승기, 그리고 향후 Web3 게임 시장과 가상자산의 미래를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P2E의 핵심: 엑시 게임 내 수익 구조
엑시인피니티는 ‘플레이하면서 돈을 번다(Play to Earn)’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으로, 유저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가상자산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구조는 기본적으로 엑시라는 NFT 캐릭터 3마리를 구매해 팀을 구성하고, 다른 유저와 전투하거나 퀘스트를 수행함으로써 ‘SLP(Smooth Love Potion)’라는 토큰을 획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수익 구조의 핵심은 SLP 토큰의 유통과 거래 가능성에 있었습니다. 유저는 게임 내에서 SLP를 획득하고, 이를 외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더리움(ETH) 등으로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동남아 국가에서는 하루에 수천 원~수만 원 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얻는 일부 숙련된 유저들도 있었고, 이는 당시 지역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엑시 캐릭터는 NFT 자산이기 때문에 단순한 게임 요소를 넘어 ‘투자 자산’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엑시를 더 많이 보유하거나 희귀 엑시를 거래함으로써 자산 가치가 상승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완성된 것입니다. 특히 ‘장학금(Scholarship)’ 제도를 통해 고가의 NFT를 대여해 주고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까지 생겨나며, 게임 유저층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AXS 토큰 경제와 메타버스 대세 상승기
엑시인피니티의 폭발적인 성장은 단순한 게임 수익 구조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토큰 시스템 전체와의 연결성에 있습니다. 게임 내 보상인 SLP 외에도, 엑시 생태계에는 ‘AXS(Axie Infinity Shards)’라는 거버넌스 토큰이 존재합니다. 이 토큰은 스테이킹, 투표 참여, 생태계 수익 분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엑시 전체 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2021년 중반, AXS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한때 150달러 이상으로 상승, 시가총액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시기는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폭발하던 시기였고, 엑시인피니티는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이 현실 수익과 연결된다는 점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디지털 자산의 실질적 활용 사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Sky Mavis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트랜잭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사이드체인인 ‘Ronin Network’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토지, 배틀 시스템 확장, 소셜 기능, 미니 게임 등을 포함하는 엑시 버스(Axie Metaverse)를 구축하면서 메타버스 게임으로의 진화를 추진했습니다.
이 시기 엑시는 단순한 NFT 게임을 넘어 ‘가상 국가’처럼 작동하는 디지털 커뮤니티가 되었고, 많은 유저가 “디지털 부의 기회”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으며, P2E 트렌드는 수많은 후속 게임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도전과 미래 Web3 게임 생태계의 전망
하지만 2022년 이후부터 엑시인피니티와 전체 P2E 게임 시장은 큰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과 함께 SLP, AXS 가격 모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수익성 기반의 게임 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신규 유저 유입이 둔화되고, 과잉 공급된 SLP 토큰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해졌으며, 게임 밸런스와 콘텐츠 측면의 한계도 지적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시인피니티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Sky Mavis는 엑시 오리진(Axie Origin)과 같은 새로운 버전의 게임을 출시하고, Ronin Network를 다른 게임 개발자들에게 개방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AXS의 거버넌스 기능도 더욱 강화되었으며, 탈중앙화를 위한 구조 개편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게임의 재출발이 아니라, Web3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라는 장기적 목표에 따른 것입니다. NFT의 자산 가치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넘어, 다양한 활동(거버넌스, 창작, 커뮤니티 운영 등)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향후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성과, Web3 게임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엑시와 같은 플랫폼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제어, 실사용 기반 유틸리티 강화, 사용자 중심의 경제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다면, 엑시는 다시 한 번 P2E의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엑시인피니티는 단순한 NFT 게임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시장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초창기 수익 모델의 혁신, 토큰 경제의 확장, 메타버스 트렌드와의 융합은 게임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록 지금은 과열과 조정기를 지나고 있지만, Web3와 메타버스가 성숙할수록 엑시인피니티와 같은 플랫폼은 더욱 강력한 기반을 갖춘 생태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의 게임과 자산이 어떻게 연결될지 알고 싶다면, 엑시의 진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주시해 보세요.
엑시인피니티 이후 메타버스 가상자산이 폭팔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으로는 먼저 메타버스의 기본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